[숙소 추천.1] 여자 혼자 여행 숙소 살레르노 에어비앤비 추천
살레르노 에어비앤비 추천
나는 여행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혼자 하는 여행은 여행지에서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발견 할 때가 많아서
나에게는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이다.
여자 혼자 여행 숙소 : 서글픈 숙박비
하지만 여자 혼자 여행을 하는 것에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숙박비’가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잠 자는 곳에 대한 예민함이 없다면,
호스텔이나 도미토리를 이용하면 좋다. 나도 가끔씩 이용하기는 한다.
호스텔은 스타일에 따라 바가 있는 경우에는, 시끄럽기도하고 파티를 하기도 하는 컨셉이 있고,의외로 조용하게 보낼 수 있는 호스텔도 있어서 분위기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의 호스텔을 찾는다면 금액도 세이브가 되어 좋은 점이 많기도하다.
하지만 매번 그럴 수는 없기에 예산이 부담스러울 때면 나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한다.
숙소에서의 경험도 여행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을 하곤 한다.
조식을 먹으러 갔다가 우연히 친구를 사귀기도 하고,
17년 전 런던 호스텔에서 만난 친구와는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내고,
올해는 그 친구를 만나러 이탈리아에 갈 예정이다.
이렇게 우연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사랑한다.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그리고 내가 그 여행지에서 ‘생활’을 한다고 느끼고 싶다면
현지인의 집을 렌트하는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를 따라 올 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요즘 에어비앤비는 이전과는 다르게
현지인의 집에 사는 느낌보다는, 호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공간 렌트 서비스의 느낌이
더 짙어져서 아쉽기도 하다.
나는 여행을 하며 말레이시아의 쿠알라 룸푸르, 아일랜드의 워터포드, 데리, 태국의 방콕, 미국의 뉴욕 등 여러 도시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고 좋았었던 살레르노의 에어비앤비를 소개하고자 한다.
여자 혼자 여행이라 에어비앤비를 고를 때도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여자 혼자 에어비앤비 숙소 고를 때 TIP
1.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공간에 같이 지내는가?
2.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여자인가, 부부인가?
3. 숙소에 다른 게스트가 함께 있는가?
3. 공용 욕실인가, 단독 사용인가?
호스트가 같이 머무는지, 혼자만 공간을 이용하는지 살펴본다.
호스트가 같이 지내는 경우라면 호스트가 여자인지, 남자라면 부부인지 등을 확인해본다.
아무래도 여자 혼자라 치안이나 범죄 부분이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봤을 때 남자 단독 호스트라면 보통은 피하는 편이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는 신경을 안 쓰지만,
여자 혼자 여행이라면 내가 스스로 위험도를 낮춰야 한다.
그리고 다른 게스트들이 다른 방에 머무는 경우 욕실은 어떻게 되는지도 꼭 체크해 볼 것.
화장실, 샤워 시간이 겹치면 예정된 일정에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할 것.
아래 링크는 내가 살레르노에서 머물면서 지냈던 안나 마리아의 숙소이다.
살레르노의 많은 숙소 중에 안나 마리아의 숙소를 고른 이유는
1. 안나마리아가 같이 지낸다. = 현지인의 집에 사는 경험
2. 단독 사용 욕실
3. 작지만 테라스가 있다. (살레르노 항구 뷰라서 정말 아름다웠다.)
4. 4박에 160유로, 정말 저렴한 금액
5. 안나 마리아가 직접 만든 레몬젤로가 제공된다. 살레르노, 남부 여행할 때 많이 사세요!
6. 방에 에어컨이 있다. (여행 당시 여름이었기에 중요했었음)

살레르노 안나 마리아의 에어비앤비에서 4박을 지냈다.
침대는 2인이 사용할 수 있다. 정원이 2인이었던 듯.
들어가면 웰컴 드링크로 직접 만든 레몬젤로와 약간의 간식이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방안에 작은 냉장고와 커피 포트도 준비 되어있었다.
욕실도 깨끗하고, 방도 캐리어를 펼치고 있어도 충분할 만큼 공간이 넉넉하다.
가장 좋았던 점은 테라스가 있어서 해질 때 테라스에 앉아서 와인을 마실 수 있었단 점이다.
아침에도 햇살이 들어 좋았고, 손빨래 한 것들을 말리기에도 좋았다.
살레르노 토박이 안나마리아의 아주머니의 악센트가 조금 쎄긴 했지만,
영어를 할 수 있어서 소통도 무척이나 쉬웠다.
마지막 날에 짐 정리를 위해 저울을 빌려 달라고 요청했더니, 방 앞으로 친절하게 가져다 주셨다.
알아두어야 할 점은
엘리베이터가 아주 구식의 엘리베이터다.
실제로 첫 날은 엘리베이터가 고장이라서 혼자서 무거운 짐을 들고 낑낑 거리며 올라가야 했다.
키를 들고 다녀야 한다.
우리나라 열쇠보다 조금 크고 무거운 키라서,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아, 그리고 다른 방에 다른 게스트들이 있다. 다행히 공용 욕실이 아니라 거의 마주치진 않았다.
내가 갔을 때는 한국인 여성 2분이 다른 방에 있었는데 밤 11시 쯤 엄청 시끄럽게 떠들고 웃어서
가서 노크를 했더니 조용해졌다. 다른 게스트들과 함께 사용하는 에어비앤비라면 10시 정도부터는
매너 타임을 꼭 지켰으면 한다.
딱히 단점이라고 할 것 없이 나에게는 너무나 좋았던 숙소다.
여자 혼자 살레르노 여행이라서 조금 걱정 했었는데,
호스트가 같이 지내서 오히려 안정감이 있었던 것 같다.
거실에 앉아서 안나마리아와 이야기하고,
그녀의 삶이 묻어있는 장식품과 사진들을 볼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다.
* 개인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