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수술 후 첫 CT촬영, 항암 전원 준비 1
수술 후 CT 촬영과 외래 그리고 항암 전원 여쭙기
지난 1월 16일 수술 후 조직 검사를 본 뒤 2주 가량이 흘렀다.
16일에 확인 할 때는 2월 1일에 CT 자리가 없어서 당일 대기해야한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당일 오전에 CT자리 확보 뒤 시간을 알려주신다고 안내받았다.
오전 8시 10분경에 외래 간호사선생님이 11시 2분으로 잡혔다고 전화를 주셨다.
벙원에 9시 20분 경에 도착해서
수납을 하고, 소변검사, 채혈을 하고 외과 외래로 갔다.
CT당일 예약증을 적어주셨고, 외래 접수를 해주셨다.
그걸 받아들고 X-RAY실가서 먼저 X-RAY를 찍었다.
그 후 CT실로 가서 예약증을 드리니
당일 예약이라서 오시기기로 하고 안오신분들 대신 들어가는 거라
11시 이후에 전광판에 이름이 뜨면 CT실로 들어가면 된다고 하셨다.
기다림의 연속 아빠는 11시에 들어가셨다.
수술 부위만 찍는 거라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나왔고,
아빠와 점심을 먹고 다시 외래로 가서 기다렸다.
교수님을 뵈었다.
교수님께서는 “힘드시죠?” 하시면서 인사를 하셨다.
그리고 피검사 결과는 보시면서
“염증도 없고 간수치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수술 부위 안쪽에서 물이 하나도 없이 다 사라졌어요.
아주 좋습니다. “
이제 제일 힘든 것을 끝냈다고 하셨는데,
수술이 가장 힘든 것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항암 전원을 위해 소견서 등 서류를 부탁드렸다.
CT나 피검사에 대해 여쭤보니
항암을 받는 병원에서 CT를 촬영하고, 결과를 CD에 받아와서 제출해도 되고
아니면 오전에 예약을 잡아서 CT 촬영 한 후에 오후에 외래에서 결과를 봐도 좋다고 하셨다.
일단 예약은 6개월 뒤로 잡았는데,
항암 사이클 보통 6개월을 다 돌고 그 스케줄에 맞춰서 외래를 보면 되니
항암 전원을 마친 뒤에 거기서 항암 스케줄을 확인 후에 예약 변경을 해도 된다는 안내까지 해주셨다.
아빠는 결과가 좋다는 말에 한 숨 돌리셨다.
본인은 식사도 잘하시고 움직임도 좋은데 왜 암 세포가 있을까하며 허허 웃으셨다.
그리고 지난 번에 60kg였던 체중이 62kg으로 느셨다.
65=67kg를 목표로 항암을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하기로 약속했다.
항암 전원을 위한 준비 서류
병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원을 위한 서류로는
진단서(소견서) 의무기록 사본 (모든 검사 결과 기록지 수술 전, 수술 후, 현재까지)
그리고 각종 MRI,CT 등의 영상 사본을 신청했다.
관련 기록과 DVD를 받으니 가격만 5만원이 조금 넘었다.
아빠의 경우는 용량이 커서 DVD로 받았고 20분정도 대기 후에 받을 수 있었다.
다음 주 화요일에는 제주도에서 항암을 위한 외래가 있다.
뭔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느낌
그래서 미리 항암 때 입맛이 없을 것 같아
아빠가 좋아하는 단호박죽, 각종 폰타나 스프,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등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아빠가 마음의 준비가 잘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