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수술 후 경과 1일차, 2일차, 3일차, 4일차 까지

췌장암 수술 후 경과에 대해, 수술이 이 무사히 끝났다.

본 글은 24년 1월 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아빠는 수술이 끝난 뒤 중환자실에서 하룻밤을 지냈고,

나는 짐을 싸고 가방을 모두 병원 지하에 물품보관함에 맡겨 둔 뒤 집으로 돌아왔다

(참고로 물품 보관함 중 사이즈 12시간 2000원, 21인치 캐리어 하나, 백팩하나, 큰 비닐봉투 하나가 들어가는 크기,

12시간이 지나면 다시 2000원이 부과된다. 소-1000원 중-2000원 대 3000원 )

다음날 오전 10시경 중환자실에서 연락이 왔다.

아빠는 잘 회복하고 계시고 오늘 1-2시 사이에 일반 병동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알려주셨다.

1시까지 병원에와서 도착했다고 전화를 달라하셔서 도착 후에 전화하고

아빠는 바로 일반병동으로 갔고, 나는 입원 수속에서 다시 보호자 팔찌를 받은 뒤 병동으로 갔다.

내가 걱정했던 것 보다는 아빠는 괜찮아 보였다.

무통주사를 달고 있었고 수액도 몇가지 함께 달고 있었다.

오후에 전문의 선생님이 오셔서 수술은 잘 되었다고 설명해주셨고 대신 아빠가 간이 조금 안좋아서 지켜볼 거라고 하셨다.

무통주사 때문에 견딜만해 보였다.

생각보다 잘 걸어다니셨고 호흡기로 연습도 많이 했다.

다만 수술 전에 계속 보던 TV도 마다하고 많이 주무셨다.

성모병원은 다른 병원 후기와 다르게 수술 뒤 5일째 CT를 찍는데,

그때까지 금식이다. 포도당 수액과, 영양수액을 넣어주긴 하시는데 아빠는 아주 약간 어지러움이 있다고 하셨다.

다른 후기에서 보았던 무통주사로 인한 울렁거림이나 고열같은 부작용은 없었고

배액관을 연결해놓은 수술 부위에서 피가 조금씩 세어나와서 2번정도 드레싱을 다시 해야했다.

2일차

수술 2일차에 무통주사를 제거했는데, 그 때부터 통증이 있었다.

그때마다 진통제 주사를 요청해서 4일차 저녁인 현재까지는 3번 맞았다.

진통제 때문인지 2일차, 3일차에는 누워있는 시간이 더 많았고,

앉아 있으면 수술부위가 눌려 통증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래도 4일차가 되니 컨디션이 훨씬 좋아보인다.

다른 분들의 후기들 보다는 컨디션이 좋아보여서 다행이다.

참고로 아빠는 73세이시고, 평소에 몸을 쓰는 일을 하시고 테니스를 치시기에 체력은 그래도 나쁘지 않은 편이신 것 같다.

4일차 저녁인 지금은 다시 노트북을 꺼내며 뉴스를 틀어달라 하실정도로 좋아지셨다.

내일 새벽에 CT로 간 부분을 찍을 예정이라 하셨다.

CT결과 보시고 식사를 할 수 있는지와 퇴원 날짜를 정해볼 것 같다하셨다.

부디 수술 후 다른 전이나 합병증이 없기를 기도해본다.

씩씩하게 견디고 싸우는 아빠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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