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 워싱턴DC 재즈바 추천 Jojo Restaurant & bar Washington D.C

워싱턴DC 재즈바 추천 * 본 글은 22년도 9월에 작성 된 글입니다. 참고 하세요.

워싱턴DC는 참 좋은 도시다.

감사한 스미소니언재단 덕분에 무료인 박물관이 많아서, 친구가 일하러 가고 혼자서 워싱턴DC 시내를 돌아다닐 때 맘껏 구경할 수 있었다.

보통 워싱턴DC하면 아담스 모건이나 듀퐁 서클, 백악관 등 유명한 곳들을 많이 방문한다.

이런 여행 온 것 같은 느낌도 좋지만, 항상 그 도시에 조용히 물들고 싶어하는 나이기에,

현지인들의 일상 생활속에 있을 것 같은 재즈바에 가고 싶었다.

이미 뉴욕에서 갈 재즈바를 정해두었지만, 워싱턴DC에서도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지.

친구가 추천 해준 몇 곳을 저장을 해두었다.

하루종일 워싱턴DC 거리를 걷다가 저장해두었던 JOJO Restraunt & Bar로 갔다.

지도를 따라가다 몇 번을 기웃 기웃, 가게는 인도에서 반 계단 내려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워싱턴DC 재즈바 : 날마다 공연 시간이 다르다.

내가 갔던 날은 8시부터 공연 시작이었는데, 나는 8시 20분 정도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여사장님께 혼자인데 자리가 있을까 물어보니

마침 bar자리 하나가 비었다면서 안내해주셨다.

들어가자마자 내가 들어선 입구 옆에 연주자들이 공연을 하고 있어서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조금 민망했지만

종종 걸음으로 걸어가 바에 착석했다.

사실 나는 보컬이 있는 재즈 공연을 선호하지만, 이날은 아무래도 좋았으니.

바에 앉아서 진토닉과 라비올리를 시켰다.

생각보단 캐주얼한 느낌의 분위기였다.

나에게 재즈는 악기나 보컬 소리만 들리는 것 보다는

사람들의 대화 소리, 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야 더 멋스러운 느낌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재즈바는 아니고,

일단 입장료가 없기에 공연 도중에도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사람들고 많았고

새로 입장하는 사람도 많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바이다.

워싱턴DC 재즈바 Jojo Restaurant & bar 내부사진
워싱턴DC재즈바

다같이 연주했다가 중간 중간에 악기별로 솔로로 연주하는 부분이 있는데,

솔로 연주시간이 너무 좋았다. 특히나 피아노는 하루의 피곤을 다 씻어줄만큼 감미롭고 경쾌했다.

그리고 첫번째 세션이 끝나고 연주자들이

다 bar근처로 와서 관객? 손님들과 자연스레 인사하고 술을 마시고 이야기 나누는 부분도

고급스러운 재즈바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 좋았다.

입장료도 없으니 부담 없이 앉아서 음악들으며 가볍게 술 마시기 좋은 바였다.

여담으로는

내가 바에 앉아서 세번째 진토닉을 시키니

바텐더가 “Are you sure?” 라고 물어봤다.

세번째 잔인데 마실 수 있냐고, 혼자 온거 아니냐고

나는 응 나 아무렇지 않아 취하지도 않았어라고 대답하니

니가 그렇다면.. 하며 세번째 잔을 건네주었다.

이 일을 나중에 미국친구에게 이야기 했더니

미국에서는 술을 파는, 혹은 술을 만들어 서비스하는 바텐더의 일종의 책임감 같은 것이라고 설명해줬다.

딱 봐도 혼자온, 아시안의 여자가 세번째 술을 시키고 만취해서

이 바를 걸어나간 뒤 어떤 불미스러운 사건(?)이라도 생긴다면 그 bar나 바텐더가 일종의 책임(?)이 있다는 부담감과

골치아파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려 했을 것이라는 친구의 추측.

https://www.jojodc.com

공연 시간과 밴드는 그때 그때 다르니 홈페이지를 보고 가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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