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2. 김진명 – 도박사

이 글은 2007년 8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김진명 작가의 도박사

김진명 작가가 풀어내는 도박과 인생 이야기

도박사 : 김진명 (2005)

책을 안 읽은지 오래되어서

개강 하면 도서관도 자주다니고 일주일에 한 권씩이라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광록오빠와 도서관에 갔다

몇 개월 전부터 대출해야지 생각했는데 항상 누군가

대출 중이여서 못 빌렸던 책

기다림이 컸던 만큼 읽는 속도, 빠져드는 시간이 짧아졌다

항상 그랬다.

그의 소설은 한 장 한 장 지체하지 않고 술술 넘어가서 문제다

그러고는 몇일 뒤 다시 읽고 읽고,

인간에게 있어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최고는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다.

지는 법을 아는 것, 지고도 일어나서 승리를 향해 달려가는

그런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나의 옛 경험으로도 비추어 보았을 때 그랬다

항상 최고의 위치에 있다가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의

그 절망감과 아픔을 경험한 탓인지 이해가 되고

실패의 당위성과, 뭐랄까

최고의 요리를 만들기 전에 먹어 봐야 할 쓴맛?

그 쓴맛을 이겨내고, 그곳에서 단맛을 얻기 위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 같아

정말 본능적인 인간들의 탐욕과

이겨내려는 인내심들의 싸움이랄까

아ㅏㅏㅏ 모르겠다

어려운 것은 역시나 골치 아프지만

오랫만에 그의 글을 만나서 인지 기뻤고 무척이나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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